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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지식

육군 병장전역자가 알려주는 군대 자대 생활 꿀팁

by 넥마 2022. 5. 18.

군 입대가 얼마 남지 않았는가?? 아니면 이미 군대에 들어와서 자대에 배치받았는데 앞날이 캄캄한가??

그렇다면 이 글을 보면 군 생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본인은 육군 병장으로 전역한 사람이고 전역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요즘 군대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육군 병장 전역자가 군대 자대 생활 꿀팁들을 알려주겠다.

 

이병부터 병장까지 막내부터 왕고까지 겪어 보고 나니 이 경험을 가지고 다시 이병으로 돌아가면 군생활을 정말 잘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막내 때는 보이지 않던 부분들이 선임이 되니 보이기 시작하고

이러이러한 부분들을 이병 일병 때 했으면 정말 군생활을 잘했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러니 부디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은 끝까지 정독하여 군 생활하는데 꼭 도움이 되길 바란다.

군대

훈련병 생활

군대에 가게 되면 먼저 기초 군사훈련을 받아야 되기 때문에 신교대 또는 육군훈련소로 가게 된다. 사단 신교대에서 훈련을 받은 인원은 보통 그 해당 사단 또는 그 사단이 속해있는 군단 예하부대로 자대를 배치받게 된다. 그러나 운전병들은 해당 신교대 사단으로 배치받지 않고 야수교라 불리는 군대의 운전병 교육기관으로 들어가 운전교육을 받고 여러 사단으로 무작위로 배치된다. (운전병 이야기를 하면 길어지니 나중에 운전병은 더 자세하게 다룬 글을 써보도록 하겠다)

육군훈련소 역시 신교대와 동일하게 기초 군사훈련을 받는다. 신교대와 다른 점은 신교대는 해당 사단이나 군단 예하부대로 배치되는 반면 육군훈련소는 전국 팔도 모든 부대에 랜덤으로 갈 수 있다.

 

훈련병 첫 주에는 심리적으로 좀 힘들 수 있다 아무래도 처음 군대에 들어온 것이고 모든 게 낯설기 때문에 걱정도 되고 심적으로 힘들 것이다. 아마 군생활 통틀어서 가장 시간이 안 가는 게 훈련병 첫 주이지 않을까 싶다.

처음에는 훈련 같은 거는 받지 않으며 간단한 제식 교육 그리고 신체검사를 한다 그리고 처음 2주 동안은 언제든지 나가고 싶으면 나갈 수 있고 실제로 나가는 사람도 많다. 한 명 한 명 나가는 사람이 나올 때마다 옆에 있던 동기들도 흔들리는데 꾹 참고 버티자 나중에 지나고 보면 별거 아니다.

 

훈련병 생활을 뒤돌아 보면서 느끼는 것은 훈련병 때는 훈련소만 버티면 모든 게 끝인 거 같았고 빨리 5주가 지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버텼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동기들과 정도 많이 들었고 조교님과도 정이 많이 들었다.

훈련병 때 좀 더 열심히 할걸 이라는 생각도 든다. 훈련병 때 배우는 것들이 별거 아닌 거처럼 보일지 몰라도 전체 군생활의

밑거름이 되니까 열심히 하자. 

이병, 일병 초반(막내라인)

정말 눈치를 많이 봐야 될 시기이다. 아니 눈치를 많이 보기만 해서 되는 게 아니라 눈치가 좋아야 한다. 선임들에게 욕먹지 않으려면. 처음에 와서 몸이 아프다거나 온갖 핑계를 대며 훈련이나 체력단련에서 열외 하려는 인원들이 있는데

진짜 진짜 너무 아픈 게 아니라면 최대한 열심히 참여해라. 선임들이 앞에서는 얘기 안 하지만 뒤에서 말나 온다.

 

시키지 않아도 할 일을 알아서 찾아서 해라

꼭 보면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선임들도 너네한테 나쁜 사람이 되기 싫어하기 때문에 하나하나 시키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 본능이란 게 자신이 편한 게 좋기 때문에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딱딱해주면 선임들이 이뻐해 준다.

선임이 하라는 대로 다했는데 욕먹고 있다면 하라는 것만 해서 욕먹고 있는 것이다. 최대한 선임들을 편하게 해주려 하자

 

부조리하다 느낄 수 있겠지만 본인들도 나중에 선임 라인 되면 느낄 것이다. 그러니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그냥 열심히 하자. 후임일 때부터 열심히 안 하면 나중에 선임돼서 후임한테 지시할 명분이 없다. 옆에 있던 동기가 뭐라 생각하겠나?

본인은 일이 병 때 열심히 안 해놓고 선임되니까 후임 부려먹네?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요즘은 군대에서 핸드폰을 지급해주는데 처음에 자대와 서는 핸드폰 사용을 어느 정도 자제해라 오자마자 핸드폰만 하는 거 착한 선임이면 몰라도 나쁜 선임 눈에 거슬릴 수 있다. 주특기를 완벽하게 숙달하기 전까지는 개인정비 시간에 

주특기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선임들이 이뻐해 한다. 물론 핸드폰 쓰지 말라는 건 욕심이고 써도 된다. 하지만 정말 에이스가 되고 싶고 군생활 잘하고 싶다면  자제해라

 

선임들은 무조건 군기 바짝 들어있는 후임을 좋아한다. 선임들과 친해지는 것도 좋은데 우선 일 열심히 하고 선임들에게 인정받으면 그 후에 친해져도 늦지 않는다.

 

 

 

일병 말기, 상병 초기

일명 일말 상초라 부르는 라인으로 간부들이 가장 이뻐하는 라인이다 왜냐? 막내라인은 군대 온 지 얼마 안 돼서 일처리를 잘 못하고 상말, 병장들은 일은 잘하는데 귀찮아서 잘 안 하려 한다. 일말 상초가 일도 잘하고 열심히 한다 그래서 간부들이 가장 좋아한다.

 

일말, 상초 때 주의해야 될 점은 슬슬 후임도 생기고 하니 이제 잠 좀 찾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생각은 너무 성급한 생각이며 아직 열심히 해야 될 때이다. 후임 생겼다고 할 일 안 하고 있으면 선임들에게도 찍히고 동기들도 싫어한다.

막내 때처럼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시키는 일 자신이 해야 되는 일은 열심히 하자.

 

중간단계여서 많이 힘들 수도 있다

막내라인과 선임 라인의 중간 단계이기 때문에 가운데 껴서 힘들 수 있다. 왜냐하면 선임들은 보통 후임들 직접 안 혼낸다

후임들에게는 나쁜 선임이 되기 싫어하기 때문에 앞에서는 뭐라 안 하고 쌓아 두고 잇다가 중간라인들한테 뭐라고 한다.

이때 중간라인인 일말 상초들은 피곤해지고 가운데 껴서 후임 혼내랴 선임한테 잔소리 들으랴 힘들 수 있다.

막내들한테 선임 앞에서는 좀 무섭게 하면서 혼내기도 하면서 뒤에서는 잘해주자.

상병 말기

사실상 실세다. 말년 병장은 이제 집에 갈사람들이기때문에 딱히 신경 안 쓰고 사실상 제일 실세 라인이다.

후임 시절 군생활을 잘해 왔다면 편하게 지낼 수 있다. 하지만 후임 시절을 잘 보내지 못했다면 편하게 있지 못한다.

선임이 돼서도 눈치 봐야 된다 그래서 후임 시절에 군생활 열심히 하라는 것이다 이때 힘들지 않으려면

말년병장

할 일은 어차피 후임들이 다하고 부사수에게 인수인계만 완료하면 집갈날만 기다리면 된다. 아마 이때쯤 되면 내가 쓴 내용들이 다 이해되고 공감 갈 것이다. 막내 때 들어와서 산전수전 다 겪었는데 왕고 되는 날이 오면 기분이 이상해진다.

마냥 좋을 줄 알았는데 좋긴 한데 기분이 좀 묘하다. 인생 안에서 짧은 인생을 산 기분이랄까? 

말년병장쯤됫으면 지금까지 열심히 일해 왔으니 쫌 내려놓고 쉬어라. 전역하고 나서의 인생을 고민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라

 

 

마무리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막내 때 선임들이 시키는 게 부조리하다고 생각되더라도 참고 그냥 버티자 싫은 티 팍팍 내면서 하지 말고 웃으면서 하자 그러면 너의 앞날이 편해질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 선임되면 다 이해 가는 일들이니 웃으면서 하자. 

만약 아무리 봐도 이건 아닌 거 같고 선임이 폭행을 한다 거나하면 무조건 중대장님 혹은 행보관님께 말씀드리자.

그래도 해결이 안 된다면 1303에 전화하도록 하자.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이 군생활 무사히 잘 마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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